얼음을 넣어 음식이 상하지 않게 보관했던 아이스박스는 고체인 얼음이 주변의 열을 흡수해 녹아 액체가 되면서 낮은 온도를 유지해 주는 자연적 냉각 방식이야. 반면, 냉장고나 냉동고로 대표되는 현대의 냉장 기술은 액체와 기체 사이의 상변이 과정에서의 에너지 흐름을 이용하는데, 더운 날 땀이 피부의 열을 흡수해 증발하면서 피부의 열을 없애줘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아. 냉장고에서는 ‘냉매(refrigerant)’로 불리는 액체가 냉장고 내의 열을 흡수해 기화되면서 온도를 내리고, 이 기화된 냉매를 압축해 액체로 만들어 다시 보내는 과정을 반복해.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리슨(James Harrison)이 1851년 에테르(Ether)를 냉매로 사용한 산업용 냉장고를 처음 만들었어. 1859년에 프랑스의 카..